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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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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매일경제] 성공사례 - 한솔제지

  • 2004.10.19
  • 조회수 38,139
한솔제지는 요즘 PI(프로세스 혁신) 구축에 열심이다.
국내에서 PI를 처음으로 도입해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포스코처럼 e-한솔제지를 만든다는 게 포부다.

이 회사가 지난해 운영을 시작한 통합생산계획시스템(모델명 HERO)은 다른 기 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다.

김철한 영업지원팀장은 “시스템을 구축 할 때만 해도 많은 기업들을 상대로 탐방조사를 벌였지요. 시스템 구축효과가 너무 좋아 요즘엔 저희들이 한 수 가르쳐주지요.” 통합생산계획시스템은 판매계획과 생산계획을 통합한 시스템으로, 시뮬레이션 과 최적화 작업을 통해 비용을 극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치다.

이 시스템안에는 지능소프트웨어가 들어 있어 전 생산과정이 시스템에서 자동 적으로 제어된다. 판매계획은 생산 3개월전부터 시작된다. 판매부서는 예상 판매 물건과 수량을 시스템에 입력한다. 이 때 통합생산계획시스템은 무엇을 생산할 것인지를 시뮬 레이션 작업을 통해 계산해낸다.

김철한 팀장은 “무엇을 만들 것이냐를 결정 하는 데 있어 중요한 변수는 수익성 높은 주문이 어떤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 있고, 이런 의사결정이 이뤄지면 자동적으로 예상손익이 나온다”고 설명한다.

수익성 높은 종이가 결정되면 다음 단계는 어떤 순서로 생산할 것인지를 결정 하는 생산계획이다. 최종 생산 1개월 전에 진행되는 작업이다.

김선균 차장(서 비스혁신팀)은 “생산순서를 결정하는 목적은 생산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 또한 납기를 정확히 지키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세 번째 단계는 주간 생산계획이다. 생산된 종이를 어떤 크기로 절단할 것인지 를 최적화 작업을 통해 결정하는 과정이다.

통합생산계획시스템을 구축했던 정 용권 한솔텔레콤 과장은 “과거엔 일일이 생산 책임자가 경험을 토대로 지폭( 紙幅)을 결정했으나, 시스템 가동 후엔 시스템이 최적화된 의사결정을 내려준 다”고 들려준다.

과거엔 5m짜리 종이를 생산 책임자가 임의로 절단했기 때문 에 아무래도 쓸모 없는 여분이 많았다. 여분은 그냥 폐지가 됐으나, 최적화 작 업을 통해 폐지를 최소화시킬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솔제지는 통합생산계획 시스템을 구축할 때 KSTEC ILOG Optimization Suite을 채택했다. 최적화 해답 을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얻기 위해서다.

“생산 책임자가 일일이 의사결정을 할 때보다 시스템이 최적화 과정을 통해 지폭을 결정함에 따라 12mm(5000mm 기준)를 개선할 수 있었다”고 김철한 팀장 은 자랑한다. 그만큼 폐지를 줄일 수 있게 된 셈이다. 김 팀장은 연간 18억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통합생산계획시스템 구축 효과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재고를 줄일 수 있었고, 주문량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재고를 줄일 수 있는 배경은 판매계획을 정확히 생산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고, 주문량을 정확히 맞출 수 있는 이유는 최적화 과정을 통해 적정 생산이 가능하 기 때문이다.

한솔제지는 올해 들어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통 합생산계획시스템은 ERP 시스템에 맞물려 돌아간다. ATP(자원예약제) 시스템까 지 ERP와 연동되면서 구매자는 인터넷을 통해 생산 공정과 배송 예정일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2004년 9월 1일,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