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고유가 시대 SCM 전략은? 데이비드 심치-레비 MIT 교수 강연
"싸고 느린 운송수단 각광… 물류센터 재배치를"
데이비드 심치-레비 MIT 교수 강연
고유가 시대에는 공급망관리(SCM)의 강력한 통합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운송 거리가 중요해 짐에 따라 고객 가까이 있는 물류센터의 재배치 등이 중요해지고 있다.
데이비드 심치-레비 MIT 교수는 15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고유가와 공급망관리(SCM)'란 주제의 강연에서 "고유가 시대일수록 적시생산체제(JIT) 보다 운송 능력의 효율화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빠른 제품 인도보다 싸고 느린 운송 수단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과의 운송비를 낮추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물류센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재고를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며 공급망(SCM) 통합을 더욱 강화하고 오프쇼어링(해외 아웃소싱)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샤프는 제조시설을 아시아에서 멕시코로 옮기고 있는데, 주 수요처인 북미, 남미에 대한 운송비를 낮추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40일의 선적 시간은 7일로 단축된다. 유럽이 주 수요처인 기업들도 아시아 공장을 동유럽으로 옮기고 있다.
심치-레비 교수는 SCM 전략에 탄소배출권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유가 시대 SCM 전략에는 탄소도 돈이 되는 만큼 공장, 물류센터, 운송 수단외 탄소 배출까지 포함해 다양한 물류비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고유가 시대에는 제조의 효율성보다 유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의 한 소비재 회사를 예로 들어 다품종 생산으로 바꿔 단일제품 생산보다 물류센터를 덜 늘리고도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무종기자 mjkim@